마이크로캡 급등의 함정
— 화면 속 +30%와 실제 체결가
급등률 순위 상단은 대개 시가총액이 아주 작은 종목들입니다. 그런데 이 수익률은 “내가 실제로 벌 수 있는 수익률”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숫자와 계좌의 숫자가 갈리는 지점을 설명합니다.
왜 소형주가 급등률 상위를 채우나
시가총액이 작으면 같은 금액의 매수세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유통 주식이 적은 종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유통주식수 참고).
그래서 급등률 랭킹은 구조적으로 소형주에 유리합니다. 이는 변동성 착시와 같은 뿌리입니다 — 잘 오르는 게 아니라 많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표시 가격과 체결 가격이 갈리는 이유
① 호가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 차이가 매우 작습니다. 반면 거래가 적은 종목은 이 간격이 벌어집니다.
스프레드가 벌어진 종목은 사는 순간 이미 손실로 시작합니다. 왕복(매수 후 매도)에 드는 비용이 수익률에서 그대로 빠집니다.
② 슬리피지 — 내가 가격을 밀어 올린다
호가창에 걸린 물량이 얇으면, 조금만 사도 다음 호가로 넘어갑니다. 평균 체결가가 화면에 보이던 가격보다 위로 올라갑니다.
팔 때는 반대입니다. 물량을 던지면 아래 호가를 깎아 내려가며 체결됩니다.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일수록 이 왕복 비용이 큽니다.
③ 못 파는 상황
가장 큰 위험은 원할 때 청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악재가 나오면 매수 호가가 사라집니다. “손절선에 걸리면 판다”는 계획은 받아줄 상대가 있을 때만 작동합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 일평균 거래대금 — 주가나 시총보다 거래대금이 실질 기준입니다. 내 주문 규모가 일평균 거래대금에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한다면 이미 큽니다.
- 호가 간격 — 매수 1호가와 매도 1호가의 차이를 확인합니다. 벌어져 있으면 왕복 비용이 큽니다.
- 지정가 사용 — 얇은 종목에 시장가 주문은 슬리피지를 자초합니다.
- 분할 진입·청산 — 한 번에 밀어 넣지 않습니다.
- 포지션 크기 제한 — 못 팔 수 있다는 전제로 금액을 정합니다.
DawnScan의 유동성 처리
DawnScan은 스캔 대상에 최소 거래대금 기준을 두어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한 종목을 걸러냅니다.
다만 “유동성이 낮을수록 성과가 나쁘다”를 데이터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준을 임의로 높이지 않습니다. 기준을 올리면 후보가 줄어드는 만큼 실제로 이득인지 측정해서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